일간이 그 사람 자신입니다
사주 여덟 글자 가운데 일간(태어난 날의 천간)이 그 사람 자신을 가리킵니다. 나머지 일곱 글자는 그 일간이 놓인 환경으로 읽습니다.
십신(十神)은 일간이 다른 글자를 어떻게 보는지를 열 가지로 나눈 것입니다. 나를 키우는 것은 인성, 나와 같은 것은 비겁, 내가 낳는 것은 식상, 내가 누르는 것은 재성, 나를 누르는 것은 관성 — 다섯 갈래를 다시 음양으로 갈라 열이 됩니다.
나머지 일곱 글자가 나에게 무엇인가
일간이 정해지면 원국의 나머지 글자는 저마다 이름을 얻습니다. 나를 낳아 주는 기운, 나와 같은 기운, 내가 낳는 기운, 내가 누르는 기운, 나를 누르는 기운 — 다섯 갈래이고 각각을 음양으로 다시 갈라 열 가지가 됩니다. 이것이 십신입니다.
그래서 십신은 남과의 관계가 아니라 내 안의 자리를 가리킵니다. 어느 자리가 두터운지 얇은지가 성향과 살아가는 결을 말해 줍니다.
오행 셋이 아니라 십신으로 보는 이유
일간 관계를 오행 셋(상생·같음·상극)으로만 보는 방식도 있습니다. 간단하지만 음양이 사라집니다.甲(양목)과 乙(음목)이 甲과 甲처럼 똑같은 “같음”이 되고, 상극은 방향도 음양도 없이 한 점수로 뭉개집니다.
배우자 자리는 어차피 십신으로 음양을 따져야 합니다. 오행으로 보는 항목과 십신으로 보는 항목이 한 엔진에 섞이면 같은 두 글자를 두고 기준이 둘이 됩니다. 그래서 십신으로 통일합니다.
배우자 자리는 정재와 정관입니다
전통 명리는 배우자를 가리키는 자리를 성별로 다르게 봅니다. 남성에게는 정재(正財), 여성에게는 정관(正官)입니다. 같은 재성이라도 음양이 어긋난 정재라야 배우자 자리로 보고, 편재는 배우자가 아니라 활동·재물의 성격으로 읽습니다.
